봄에는 각종 나물을 먹을 기회가 많아서 이것저것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초봄에는 달래를 많이 먹었는데 이제는 취나물의 계절입니다. 시장이나 마트에 가보니 취나물이 많아 나와 있어서 어디서든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취나물의 효능도 알아보고 취나물무침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취나물
취는 옛날부터 약재로 많이 쓰였으며 동풍채라고도 불립니다. 제철은 3월에서 5월까지 어린잎을 나물로 채취하여 식용합니다. 특유의 향이 있고 쌉쌀한 맛이 있습니다. 동풍채는 서늘한 기운이 있어 열을 내리게 하고 독을 없애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눈을 밝게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감기에도 좋아서 기침과 가래를 없애는 약재로 쓰였습니다.
예부터 정월대보름 풍년이 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밥을 쌈에 싸 먹는 풍습이 있는데 이때 취잎에 싸 먹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취잎은 생으로 먹지 않습니다. 수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서 우리 몸의 칼슘과 결합해서 결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으로 먹지 말고 꼭 데쳐서 먹어야 합니다.
취나물을 고를 때는 잎이 밝은 연녹색이면서 시든 것 없이 생생해야 합니다. 잎의 뒷면에 윤기가 흐르고 줄기 끝에 붉은색을 띠는 것이 좋습니다.
취나물 효능
-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체내 염분을 배출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칼슘이 풍부하여 뼈 건강에 좋고 골다공증 환자나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습니다.
- 발암물질을 억제하고 배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비타민 B가 들어있어 불면증 예방에 좋습니다. 비타민B는 수면을 관장하는 세로토닌을 도와주는 기능을 합니다.
- 비타민A가 풍부하여 시력 개선과 피부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 성인병과 관련해서 혈당강화작용, 혈압강화작용을 해서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식이섬유가 많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 뿌리에 진통작용이 있어서 복통과 관절염으로 아플 때 뿌리를 달여 먹기도 합니다.
- 항균작용이 있어서 상처에 가루를 내어 뿌려주면 효과가 있습니다.
취나물무침 만들기
취나물 데치기
취나물을 먼저 손질합니다.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주세요. 소금을 넣으면 채소의 색을 선명하게 해 주고 영양소 파괴도 줄여줍니다. 물이 끓으면 줄기부터 넣어 주시고 1분가량 뒤적이면서 데쳐주세요. 데친 후에 찬물로 헹궈주세요. 두 번 정도 헹군 후에 물기를 짜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취나물무침 만들기
재료
- 된장 1
- 쌈장 1
- 멸치액젓 1
- 참기름 (들기름과의 궁합이 좋아서 들기름 추천합니다) 1
- 다진 마늘 1
- 설탕 조금
비법이라고 해서 고추장 대신에 쌈장을 넣어봤습니다. 먹어보니 쌈장을 넣으니 더 감칠맛이 도는 듯합니다. 괜찮네요.
그리고 취나물은 들기름과 영양 상 궁합이 잘 맞다고 합니다. 취나물에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있고 들깨에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함께 사용하면 균형 잡인 식단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저는 들기름을 안 좋아해서 참기름을 넣었습니다. 양념을 넣고 살살 골고루 잘 무쳐주세요.
취나물 보관법
취나물은 구입 후에 바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바로 드시지 못할 때는 비닐팩이나 보관용기에 담아서 냉장고에서 2~3일 정도 가능합니다. 수분 제거를 위해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싸서 보관하면 조금 더 오래 보관 가능합니다. 장기로 보관해야 될 때는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냉동 보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오늘은 취나물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고 취나물무침을 만들어봤습니다. 취나물무침뿐 아니라 쌈, 나물, 국 등에 다양하게 활용 가능 하니 지금 제철일 때 취나물을 드시고 건강도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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