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는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동읍 일원에 있는 저수지로 동남내륙 최대의 철새도래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철새들은 모두 떠난 지금 주남저수지는 유채꽃으로 한창입니다. 주남저수지 둘레길로 생태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어서 지금 가시면 유채꽃을 따라서 가볍게 산책하기 좋습니다. 봄을 느끼기에 너무 좋은 곳입니다.
주남저수지
작년 2020년 12월에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주남저수지 입구부터 용산마을까지 4km 정도의 탐방로를 통제했었습니다.
올해 3월에 다시 검사한 결과 AI가 검출되지 않았고 겨울철새도 떠나서 3월 29일부터 탐방로를 다시 개방했습니다. 탐방로도 다시 개방되었고 날씨도 따뜻해서 주말에 주남저수지에 다녀오게 됐습니다.
주남저수지는 총면적은 6.02㎢이며 산남저수지, 주남(용산) 저수지, 동판저수지를 포함합니다. 옛날부터 농업용수를 공급하던 자연 늪이었고 배후습지성 호소입니다. 배후습지란 하천이 자주 범람하는 지역에 자연제방이 쌓이는데 이 자연제방의 배후에 나타나는 고도가 낮은 저습지를 말합니다. 호소는 호수와 늪을 이르는 말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주남저수지는 1980대쯤 가창오리가 월동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겨울에 주남저수지는 겨울에 철새도래지로 탐방로를 따라서 은빛 억새와 철새를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이제는 겨울뿐 아니라 주남저수지를 4계절 즐길 수 있도록 탐방로를 따라서 꽃길을 조성해놓았습니다. 봄에는 유채꽃과 함께 산책할 수 있고 여름에는 수국과 연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을에는 코스모스를 즐길 수 있게 잘 조성되어있습니다.
주남저수지 탐방로
주남탐방로 7km, 산남탐방로 4.8km, 동판탐방로 3.2km로 탐방코스가 있습니다. 주남저수지를 도는 주남탐방로를 돌았는데 다 돌아보기는 힘들 것 같아서 중간쯤에서 돌아왔습니다.
람사르문화관부터 시작해서 오리 화장실 까지가 꽃길로 조성된 탐방로입니다. 여름에는 수국과 연꽃을 볼 수 있고 가을에는 코스모스를 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산책하기 길이 너무 예쁘고 좋습니다. 걸으면서 여름이 또 기다려집니다.
중간에 망원경이 있어서 새를 관찰하기도 좋습니다.
람사르문화관
2008년에 창원에서 개최한 제10회 람사르총회를 기념하기 위해서 건립했습니다. 람사르협약 주요 내용과 람사르총회의 주요 내용을 알리고 이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워졌습니다. 주남저수지 옆에 있으며 2층으로 된 전시실입니다. 1층에는 습지와 람사르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는 자료를 전시하고 있고 카페테리아 등의 부대시설이 있습니다. 2층에는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체험할 수 있는 습지 체험실이 있습니다. 그리고 습지를 관찰할 수 있는 전망대와 다목적 영상실도 있습니다.
생태학습관
람사르문화관 옆 1층 규모의 건물로 전시시설, 농산물 판매장으로 나눠지는 생태학습관이 있습니다. 전시실에는 주남저수지 주변의 새의 종류와 주변의 식물과 곤충 등 주남저주지에서 볼 수 있는 동식물을 알 수 있게 전시해놨습니다.
생태학습시설 관람시간은 9:30분에서 17:30분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관람인원 제한 중인데 시간당 20명 이내로 관람 가능하고 5명 이상 단체관람은 제한 중입니다.
카페주남
주남저수지 입구 쪽에 있는 카페입니다. 산책하고 커피 마시려고 들어갔는데 전망이 너무 좋았습니다. 로스터리 전문 카페라 그런지 핸드드립으로 마실 수 있는 커피 종류가 많이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빵과 디저트도 있어서 산책하고 출출해질 때 오시면 휴식도 하고 고픈 배도 달랠 수 있습니다. 마당이 넓고 잘 꾸며져 있고 주차장도 있습니다. 밖의 멋진 풍경과 함께 마시는 커피는 정말 맛있습니다.
창원 주남저수지 둘레길은 자연을 느끼며 산책하기 참 좋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에 가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겨울철새를 보는 뿐 아니라 계절마다 바뀌는 식물과 꽃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어느때 들려도 좋은 곳이니 한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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