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구입한 다알리아 화분이 있습니다. 구근식물인 줄도 모르고 단지 꽃만 보고 데려온 아이인데 꽃이 너무 잘 펴서 너무 사랑스러운 식물입니다. 다알리아 키우는 법과 예쁜 꽃을 오래 보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다알리아 키우기
화분을 작년 가을에 샀는데 꽃이 지고 나서부터 잎이 하나, 둘 씩 떨어지더니 결국에 죽어버린 것처럼 됐습니다. 잘 못 키워서 또 죽나 보다... 하면서 혹시나 살릴 수 있을까 해서 검색을 했습니다. 아! 그런데 다알리아는 구근식물이라고 하네요. 이때 구근식물은 처음 키워봐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몰랐죠.
원래 가을에 꽃이 지면 구근을 캐서 얼지 않게 보관한 다음 이듬해 봄에 심어주면 되는 식물입니다. 이런 구근을 춘식구근이라고 부릅니다. 이론적으로 이렇게 하면 되는데 저는 따뜻한 부산에 살고 있어서 얼 걱정은 없어서 그냥 화분에 그대로 두었습니다. 그랬더니 올해 봄부터 새싹이 올라오더니 꽃을 이렇게 예쁘게 잘 피웠습니다. 기온이 잘 맞아서인지 꽃대를 계속해서 올려주네요.
고구마 같이 생긴 다알리아 구근입니다. 노지 월동은 안됩니다.
원산지가 멕시코 고산지대라서 한 여름은 좀 힘들어하고 봄, 가을은 다알리아가 꽃이 피기 좋은 환경입니다. 피고 지고를 반복하며 잘 자랍니다. 8월부터 10월까지는 다알리아가 좋아하는 환경이라 꽃도 선명하고 예쁘게 자랍니다.
다알리아 꽃
꽃봉오리일 때와 꽃이 색이 다르네요. 처음에는 다른 색이 나와서 좋아했는데... 처음에 연하게 시작해서 꽃 색이 점점 진해 지네요.
꽃을 더 많이 보고 싶으시면 비료를 주세요. 영양분이 있어야 잘 자라겠죠. 그리고 꽃대를 잘라주세요. 꽃대를 잘라주면 다른 쪽으로 꽃대를 올려서 꽃이 더 많아집니다. 자른 꽃은 꽃병에 넣고 방에 두면 볼 때마다 기분도 좋아집니다.
다알리아 주의사항
키워보니 벌레가 잘생깁니다. 진딧물과 총채벌레가 생겨서 약을 썼습니다. 총채벌레는 1cm가 안 되는 길쭉하고 얇은 검은색 벌레입니다. 사진이 없어서 첨부를 못했네요.
약을 사용하는 건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저는 정신건강을 위해 사용합니다. 스트레스로 힘들어서... 주로 사용하는 약은 비오킬, 제충국, 프로킬, 자바 킬입니다. 그래도 나름 친환경으로 나온 약들입니다. 이런 약들을 섞어서 줘서 어떤 약이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고 결론적으로 약을 뿌리면 벌레는 줄어듭니다. 벌레가 더 많아지기 전에 약을 사용하시길....
그리고 항상 중요한 환기!!!!
물과 햇빛 중요하지만 환기도 아주 중요합니다. 그리고 다알리아는 구근식물이라 물을 많이 주시면 안 됩니다. 해를 많이 볼 수 있게 해 주세요. 배수 잘되게 해 주시고 그러면 분명 예쁜 꽃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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